비봉면 자안1리 208번지에서 태어나 청룡초등학교와 비봉중학교를 졸업한 이강석입니다.
비봉면의 여러 어르신을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수 개월전에 안희창 노인대학장님이 오늘의 강연을 예약하셨습니다.

수 개월동안 여러 어르신을 뵙고 드릴 말씀에 대해 매일매일 생각하면서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10가지 소재를 가지고 어르신에게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10가지 소재는 주변의 자연스러운 이야기입니다. 제가 평생을 공무원으로 근무하였으므로 특별한 이야기보다는 삶 속의 일상적인 스토리를 전해 드리려 합니다.
우선 어르신에게 꽃다발을 한 아름 드림니다. 꽃은 늘 아름답고 향기롭고 주변에 희망과 기쁨을 줍니다. 받는 사람도 즐겁고 주는 이도 행복한 것이 膳物(선물)을 드리는 일이고 그중에서도 꽃은 그 종류와 송이 등이 다양하므로 膳賜(선사)하기에 참으로 편안합니다.
우리 비봉면에는 비봉초등학교, 청룡초등학교가 있고 과거에 유포리에 분교가 있었습니다.
1906년에 보통학교가 세워졌다하고 1926년에는 심상학교, 그리고 1941년부터 국민학교라 불렀는데 1996년에 이를 초등학교로 개칭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에 아이들에게 국민학교라고 말하면 이내 ‘초등학교’라고 대꾸를 합니다.
워드프로세스조차 국민학교라고 타자하면 스스로 ‘초등’으로 바뀌므로 ‘국국민학교’라고 일정하지 않은 단어를 입력한 후에 ‘국’자 하나를 삭제해야 ‘국민’학교라는 단어가 완성됩니다.
그리고 요즘의 아이들 앞에서는 빨간 신호등을 이야기할 때 파랑불이 아니라 초록불입니다. 좌측통행이 아니라 우측통행입니다. 어르신들의 초등, 청년시절 일상이 큰 변화를 가져왔고 일부의 사회적 관념이 변화하는 것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도 66세에 이르렀지만 세상사 어르신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속담에 노인 한 분이 돌아가시면 도서관 하나가 불에 탄 것과 같다는 말을 합니다.
노인의 지혜는 동서고금,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다름없이 적용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 말은 실제 강의에서 쓰지 않았습니다. 어르신 앞에서 돌아가신다는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결례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후에 나오는 소고기 반근 이야기이서도 고기가 필요한 경우는 대부분 제삿날이었지만 이를 할아버지 생신날로 바꾸어 이야기를 전개하였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비석에 諱자를 쓰는데 이는 꺼릴휘라 합니다. 조상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거나 쓰는 것이 송구하여 이름 앞에 휘자를 넣는다고 들었습니다. )
다음 사진은 제가 1977년 7월에 총무계에 발령받았고 이후 1개월 후에 다시 산업계로 옮겼는데 당시의 근무모습을 이른바 ‘100년사진’으로 담은 것입니다.
계장님은 조규방 전 면장님이시고 안정환, 권병춘, 이경재, 이기화, 이강석의 모습이 보입니다. 1977년경이니 당시에 농사를 지으시며 사시던 시절에 여러번 농업의 현장에서 만났을 공무원, 즉 면서기입니다.
다음은 1992년 경기도농민교육원에서 영국제 랜드로바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자동차운전면허를 받고 이 차량으로 운전연습을 했습니다.
업무를 시작하면서 차를 운전하는 직원이 따로 있었는데 모두들 강사를 모셔오기에 바쁘다 하므로 스스로 운전면허를 받아서 업무를 하는데 적극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익숙하게 운전을 배워서 수원시내를 돌아다녔습니다. 경기도청과 지동시장, 남문(팔달문)과 북문(장안문) 등 여러 곳을 이차로 이동하였습니다.
운전직원이 운전해야 맞는데 어느날에는 수원 장안문 인근에서 집에 태워다 드리고 차를 몰아 사무실에 귀청하여 주차한 후에 통근버스를 탁고 다시 시내로 나왔습니다.
차키는 다음 날 아침에 아무도 모르게 슬쩍 운전직원에게 넘겼습니다. 10살정도 위인 선배는 지금 어디에서 사시는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1983년 당시에 초등생이던 아들은 지금 50대일 것입니다.
이강석 (李岡錫)
출생 : 1958년 화성 비봉
경력 : 경기도청 홍보팀장, 경기도청 공보과장
동두천·오산시 부시장 / 경기도균형발전기획실장
남양주시부시장 /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현직 :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저서 : '공무원의길 차마고도', '기자#공무원 밀고#당기는 홍보#이야기' 등 수필집 53권 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