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소나기는 한줄기 숨통을 트여줄 단비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아무런 준비 없이 길을 나섰다 맞추지면 그만큼 당혹스러울 때도 없습니다.
소나기는 예보가 있더라도 언제 내릴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재밌는 속담도 많습니다.
‘어는 구름에 비가 올지 모른다’는 언제 무엇이 어떻게 될지 미래의 일은 모른다는 뜻입니다.
주역에 나오는 ‘밀운불우(密雲不雨, 구름은 빽빽한데 비가 오지 않는다)’와 일맥상통합니다. 단어 상으로는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어떤 일의 징조나 분위기는 무르익었지만, 막상 결과가 나타나지 않아 답답하고 안타까운 상황에 사용됩니다.
‘오뉴월 소나기는 쇠등을 두고 다툰다’는 소의 등을 경계로 한쪽은 내리고 한쪽은 내리지 않을 수 있다는 뜻으로 한 부분에만 집중적으로 내리는 소나기를 비유할 때 씁니다.
‘소금을 팔러 나섰더니 비가 온다’는 말 그대로 매사에 장애가 생겨서 일이 맞아떨어지지 않고, 잘 안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설명할 때 쓰입니다.
‘소나기 종일 오나’는 지금 한창 성한 것 같은 어떤 현상이 얼마 못 가서 사그라지거나 멎어 버리게 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보통 소나기는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말합니다. 앞일이 어떻게 변하지 모르기 때문에 무작정 맞닥뜨리기 보다는 일단 지켜본 뒤 움직여도 괜찮다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소나기가 들어간 속담을 살펴보면, 대부분 ‘우선멈춤’이라는 단어가 겹쳐집니다.
실생활에서 소나기 예보를 듣고도 우산 없이 산책이나 운동을 나갔다 소나기가 마주하면 인근 편의점 등에서 우산을 사서 비를 피할 수는 있습니다. 곧 그치겠지하고 비를 피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길어지면 이내 후회합니다. 소나기가 내리는 시간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보통 짧은 시간을 지칭하지만, 사람마다 그 시간이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에 소나기 예보가 있을 때는 작은 우산을 챙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내 인생에도 소나기는 있습니다. 예기치 못한 큰 시련을 겪을 때 우리의 대응은 어땠나요? 현실 소나기야 눈에 보이기 때문에 즉각 대응이 가능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인생의 소나기를 대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혹 누군가는 소나기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소나기가 예상되면 피하는 것이 첫번째입니다. 요즈음 주식시장이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주식을 모르는 주린이들도 주식시장에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준비 없이 눈에 보이는 상한가를 쫓았다가 실패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합니다.
자신이 바라는 인생의 가치가 남의 가치와 같을 수 없습니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일 수 있지만, 그 떡은 내가 원하던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살아가면서 수많은 소나기를 마주하게 될 겁니다. 소나기를 마주치면 잠시 멈춰서 기다라면 곧 떠오를 태양을 마주하게 될 겁니다. 소나기를 피해 잠시 멈춘다고 목표로 가는 길이 물어지지는 않을 겁니다. 힘드신가요? 그럼 잠시 멈추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결정일 겁니다. 당신 앞에는 반드시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당신의 미소가 보고 싶은 '거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