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단체장 발령

  • 등록 2023.05.28 1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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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오산·남양주시 부시장 출신 이강석

 

 

올해로 서기관 5년을 근무하고 정년까지 3년이 남았다면 이제 부시장에 도전해야 합니다. 경기도의 경우 과천시, 동두천시, 가평군, 연천군은 4급 부단체장이 근무하면서 다음번 인사에서 3급 부시장이나 부이사관(3급) 국장자리를 찿아보는 중일 것이라서 늘 이동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그 자리에서 점프하여 3급 국장이나 부단체장에 보임되면 錦上添花(금상첨화)이겠습니다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계단의 단계를 밟아가는 것이 순리입니다. 더구나 서기관으로서 좀 늦은 감이 있다는 자평을 하신다면 전략적으로 4급 부단체장으로 가서 1년후에 3급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전략이 연착륙 수순입니다.

 

사실 4급 과장이 4급 부단체장으로 보임되는 것은 수학적으로는 승진이지만 공직규정으로 보면 4급 수평이동입니다. 하지만 4급 부단체장은 별도의 사무실, 차량, 운전기사, 법인카드 등 군대로 말하면 대령이 별을 달은 것 만큼이나 달라지는 것이 많습니다. 흔히 대령이 별을 달면 20가지 정도의 의전이 달라진다 합니다만 부단체장이 되면 그 위상이 군인 스타만큼이나 올라가게 됩니다.

 

공직에 들어와 실무 주무관을 거쳐서 5급 사무관이 되고 4급 간부에 이른 이후 아주 짧은 기간동안 수시로 자리를 이동하면서 최종적으로 부단체장, 국장에 보임됨으로서 공직을 꽃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혹시 마음속에 부단체장을 꿈꾸는 바이고 연령이나 경력이 어느 정도에 이르렀다면 소속 상사인 국장과 협의하고 원하는 시군 출신 도의원과 소통하여야 합니다. 도의원으로서 자신의 시군에 보임되는 부단체장의 인선에 어느정도 기여하고 싶은 바가 있을 것입니다. 시장과 군수도 도의원을 통해 부단체장 후보자를 검증하게 됩니다.

 

그리고 특히 소중한 부단체장의 길을 안내하고 열어주는 오솔길은 시군청 간부 공무원의 세평입니다. 평소 시군청 공무원과의 관계와 협력, 소통이 부단체장으로 가는 길에 꽃가루를 뿌려줍니다.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하신 바 있는 박수영 국회의원의 이야기로 맺으려 합니다.

 

“자신의 인사는 본인이 한다.”

 

공직생활을 하면서 맺은 인연, 업적, 스타일을 기본으로 깔고 지금 연결되는 행정, 정치, 소통의 연결고리를 걸고 당겨서 부단체장의 영광을 얻게 된다는 말씀으로 풀어봅니다.

 

 

[약력]

 

-1958년 화성 비봉 출생

-경기도청 홍보팀장, 공보과장

-동두천·오산·남양주시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경기도민회장학회 감사

이강석 기자 stone91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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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사진
이강석 기자

공직 42년, 동두천#오산#남양주 부시장, 경기도 실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역임// (현) 화성시시민옴부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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