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자라섬 꽃 페스타’ 개막... 수해 아픔을 딛고 피어난 꽃

  • 등록 2025.09.13 22:05:23
크게보기

10월 12일까지 한달간... 서태원 군수 "군민 모두가 수해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 보여줘"

 

[뉴스폼] 지난 7월 기습 폭우로 큰 수해를 입은 가평군이 '아픔을 딛고 피어난 꽃처럼' 13일 자라섬 남도에서 3년 연속 경기도 대표 관광축제로 선정된 ‘자라섬 꽃 페스타’ 개막식을 갖고 축제의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서태원 가평군수, 김경수 가평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지역 기관·사회단체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대북 공연으로 희망의 북소리를 울리며 시작됐고, 서 군수와 김 의장이 타고식을 진행해 수해 극복에 대한 군민들의 염원을 담았다.

 

 

서태원 군수는 인사말에서 “이번 꽃 페스타는 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수해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자리다”며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에 힘입어 가평이 더욱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는 ‘아픔을 딛고 피어난 꽃,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에 감사드립니다’를 주제로 마련됐다. 행사장 남도 초입에는 ‘위로와 감사의 나무’가 설치돼 수해 극복에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하고 피해 군민에게 위로의 글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인연을 상징하는 백일홍, 은혜를 뜻하는 펜스테몬, 희망을 담은 하늘바라기 등 다채로운 가을꽃이 식재돼 관람객을 맞게 된다.

 

한편 가평군은 지난 7월 20일 새벽 시간당 최대 76mm의 기습 폭우로 사망 7명, 부상 9명에 주택 침수·파손, 고립, 단전·단수 등 1500여명의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군은 폭우로 피해가 발생한 군내 하천과 도로 등 공공시설을 항구적으로 복구하는데 총 1천868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비 1천424억원과 도비 222억원을 확보했으며 이는 전체 복구비의 약 88%에 달하는 금액이다.

 

김영준 기자 ojun1256@gmail.com
Copyright @뉴스폼 Corp. All rights reserved.


프로필 사진
김영준 기자

[편집기자 경력 20년] 경인일보 전 편집부장 / 한국편집상 2회 수상 / 이달의 편집상 6회 수상

  • youtube
  • 네이버블로그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