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군청 청사는 수원시 매향동에서 출발하여 오산읍의 화성군청으로 이전합니다. 그리고 2000년 11월에 오산시에 있던 화성군청을 지금의 남양읍 시청로 159번지로 이전하였으며 2001년 3월에 화성시로 승격하였고, 2025년 1월에 100만시민의 화성특례시가 되었습니다.
당시에 화성군 남양면에 근무한 윤상배 국장은 화성군청 후보지 선정작업에 참여하여 '화성군청 청사 후보지'라는 팻말을 들고 사진을 찍은 기억이 있다고 회고합니다. 윤 국장은 화성시청 공무원으로 정년퇴직하여 현재 화성시 시민옴부즈만으로 민원상담을 합니다.
윤국장의 회고에 따르면 화성군청 청사를 준공할 즈음에 남양면사무소에서 관리하던 여러그루의 향나무중 2그루를 골라 군청청사 정면에 식재하였습니다. 지금 풍성한 가지를 뽐내며 잘 자라고 있습니다.
청사에서 바라보아 왼쪽의 둥근 향나무는 여성스럽고 오른쪽의 길게 가지를 하늘로 들어낸 향나무는 남성스러워서 당시의 공직선배들이 암수 나무를 정하여 이식한 기억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2025년 화성시청 이전 25주년을 맞이하여 이전당시의 추억을 회고하면서 동시에 민원동과 대강당동, 본동과 의회동 사이에 4층 건물만큼이나 높게 자란 메타세콰이어도 현직 간부가 주무관 시절에 식재한 기억을 떠올립니다.
이제 화성특례시의회동이 증축중에 있고 또다른 나무가 건물과 건물사이에 식재되고 또 다른 25년을 향해 나가면 화성시 200만시대와 함께 나무도 성장할 것입니다. 청사를 관리하는 공직자들이 청사와 함께 자라나는 나무의 역사 스토리를 정리하고 관리하면 더 좋은 행정자료가 될 것입니다.
우선은 남양면사무소에서 큰집으로 시집온 두 그루의 향나무 앞에 작은 표석을 세우고 두 나무의 유래에 대해 기록하는 정성을 보여주시기를 화성시청 담당부서 공무원에게 청해봅니다. 역사는 어쩌면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내는 창조물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함께 새역사를 창조하는 대열에 나서 주시기 바랍니다.
<표지석 예시> 이 나무는 화성군청이 오산에서 남양으로 이전할 당시인 2000년에 남양면사무소에서 관리하던 여러그루의 향나무중 2그루를 골라서 군청이전 기념으로 이식함. 1950년경 묘목을 심었을 것으로 추정함.

이강석 (李岡錫)
출생 : 1958년 화성 비봉
경력 : 경기도청 홍보팀장, 경기도청 공보과장
동두천·오산시 부시장 / 경기도균형발전기획실장
남양주시부시장 /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현직 :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저서 : '공무원의길 차마고도', '기자#공무원 밀고#당기는 홍보#이야기' 등 수필집 53권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