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와 혁신여정의 끝자락을 잡고 있네
눈이 펑펑 내리던 광교산에
녹음이 드리워진게 방금금방인듯 한데
가을을 재촉하는 단풍잎 외로운지 오래고
파란 잔디위에 황혼이 깃들었네
70명의 2007 만남프로젝트는 30년 전에 정해졌고
스텝 7인의 만남은 3년 전에 정해졌고
99명의 강사는 1년 전부터 강의수첩에 적혀있었네
금강산 삼일포에서 3일을 보낸 그 왕은 누구이며
울릉도 성인봉에 오른 이중 나는 몇 번째일까?
노르웨이 협곡, 파리 에펠탑, 독일의 전쟁사, 마네 모네
한라산 백록담의 물은 언제쯤 돌아올까
서해안 섬 백령도 이제는 구면이네
개인연구, 외국어, 전산, 취미소양, 협동체련
과목명은 같아도 내용은 달라서
테니스, 국궁, 수지침, 사진, 풍수지리 재미있고
영어, 일본어, 중국어 힘들고 어려워도
운명인가 숙명인가 배우고 또 배웠네
강의시간 긴 것 같아 기지개를 켜보지만
방과 후 지루함은 여삼추요 삼년이네
하루하루의 지루함이 쌓이고 포개지니
일 년이 일장춘몽, 남가일몽, 찰나이네
11개월 300일 1505시간
마음속이 빈 듯 들어찬 듯
가슴속이 차가운 듯 따스한 듯
머릿속이 공허한 듯 냉철한 듯
혁신의 그 길은 멀어만 보이네.
삼인행 필유아사(三人行 必有我師)
고마우신 분들에게 인사를 해야 하네
201,202,401강의실,
아름다운 잔디무대 10월의 마지막밤
구내식당, 강사안내, 음향관리, 하숙집 아재 아줌마도
모두가 소중한 우리의 스승이네.
* 오늘 소감문으로 2007년 연수원 강의록 연재를 마칩니다.

이강석 (李岡錫)
출생 : 1958년 화성 비봉
경력 : 경기도청 홍보팀장, 경기도청 공보과장
동두천·오산시 부시장 / 경기도균형발전기획실장
남양주시부시장 /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현직 :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저서 : '공무원의길 차마고도', '기자#공무원 밀고#당기는 홍보#이야기' 등 수필집 53권 발간